[강소기업을 키우자] 온라인 B2B 유통 플랫폼업체 ‘두트레이드’유망 스타트업·中企 수출길 개척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와 손잡고 제품 홍보中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트너사 중 실적 1위1만 바이어 확보…지역 40여곳 등 150곳 진출 광주·전남지역에서 출발해 전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업체가 있다. 온라인 B2B 유통 플랫폼 업체 ‘두트레이드(DOTRADE)’다.두트레이드(대표 김민수)는 지난 2012년 광주에서 설립, 지난 201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국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수출을 원하는 지역에 대한 시장 정보를 모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B2B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 해외 바이어들이 제품이나 제조사를 찾으면 자체 DB 내 국내 기업과 연결해주기도 한다.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뿐 아니라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독일·프랑스 등 유럽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에 총 1만여 바이어를 확보했다. 화장품&건강용품, 아동용품, 음식뿐 아니라 IT가전 등 아이디어 상품까지를 총망라한다. 연간 120만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제반 부분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현재 이 업체를 통해 수출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150여곳으로, 그 중 광주·전남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40여곳이다.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배치해야 하는 등 부수적인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며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이 이 같은 비용 문제"라고 말했다.두트레이드의 파트너사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유통업계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다.특히 알리바바닷컴과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의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골드 서플라이어 멤버십 패키지’를 통해 제품이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다. 두트레이드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알리바바닷컴에 1년 무상으로 골드 서플라이어에 등록할 수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골드 서플라이어 사업자는 자사의 제품을 온라인 페이지나 검색 결과의 상위 목록에 노출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도 알리바바닷컴에 별도로 만들 수 있다. 두트레이드도 자체 골드 서플라이어 계정을 갖고 있다.김민수 두트레이드 대표(38)는 "알리바바닷컴 측에서 먼저 파트너사 제안을 해왔다"며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B2B 공식 파트너사 4곳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실적은 1위이고 글로벌 파트너사 상위 3위에 랭크됐다"고 말했다.두트레이드는 중국 국영 신도시 개발 기업 화샤싱푸(華夏幸福ㆍCFLD)의 파트너사기도 하다. CFLD는 지난 1998년 설립돼 우주항공, 전자정보 등 5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운영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302억 위안의 수익을 올린 중국 최대 산업도시 개발·운영 기업이다. 최근 베이징 인근에 만들 예정인 ‘따창문화산업클러스터’에 한·중 콘텐츠 산업기지 구축을 계획 중이다. 현재 CFLD가 운영 중인 중국 내 도시는 총 42곳으로, 두트레이드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들 도시의 유통망에 제품을 들일 수 있는 셈이다. CFLD가 만든 글로벌 인큐베이터 기업 테크코드와도 협력 중이다.온라인 마케팅도 지원한다. 온라인 카탈로그를 만들어 굳이 기업들이 해외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찾지 않더라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했다. 국내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도 마련했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서부터 구글플러스, 레딧 등 해외 고객들의 이용률은 높지만 국내엔 생소한 SNS까지 서비스된다. 웹페이지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한다. 미국 아마존, 이베이 등을 통해 크라우드펀딩(대중모금)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두트레이드는 이번 여름 광주 본부에 근무할 신규 청년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광주에서 떠나지 않고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목표다. 장흥이 고향인 김 대표는 "지역 여건상 서울, 경기권 업체들보다 내수 시장 점유율이 낮은 광주·전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시급하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연 mento1302@naver.com Source: 광남일보 http://goo.gl/y0veDL